19일 중소 가전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침실제품 유통업체 ‘이브자리’와 함께 내년 초에 침구살균청소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2009년 진공청소기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내년에 청소기 사업영역을 더욱 세분화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신제품은 침구 속 미세먼지를 두드려 털어낸 후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방식의 부강샘스 ‘레이캅’과는 전혀 다른 살균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책정되지 않은 상태나, 10만원대까지 낮아진 경쟁사 제품보다는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우선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면서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향후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국내 침구살균청소기 시장은 현재 4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청소기 시장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지만, 새로 파생된 청소기시장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는 매우 가빠르다
부강샘스 레이캅이 70%(2010년말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침구살균청소기 시장에 한경희생활과학이 후발주자로 가세하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레이캅이 거의 독보적인 점유율 보이고 있으나 점차 침구 살균에 대한 니즈(Needs)가 확대되면서 유사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등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군 출시, 유통채널 확보,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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