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차고 현장검증하던 피의자 "소변 좀…" 절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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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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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 도중 소변을 보다 달아난 절도 피의자가 도주 하루 만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 강력팀은 20일 오후 8시5분께 부산시 금정구 부곡1동의 한 약국 앞 도로에서 전날 현장검증 도중 달아난 김모(25)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19일 오후 7시5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의 달맞이고개 일대 빌라촌에서 사천경찰서 형사들과 함께 현장검증을 하다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

김씨는 여죄수사 확인을 위해 형사 4명과 현장검증 하던 중 축대에서 소변을 보다가 갑자기 5m 아래로 뛰어내려 달아났다.

김씨를 감시하던 경찰관 1명이 곧바로 축대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두 다리 골절상을 입는 바람에 뒤쫓지 못하고 놓쳤다.

경찰은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도주지점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경찰과 공조수사를 펴왔으며, 김씨는 붙잡힐 당시 수갑을 푼 상태였다.

김씨는 부산 해운대 일대 주택가 등에서 상습적으로 귀금속을 훔치고 사천에 사는 친구를 통해 판매한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검거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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