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1일 이레일 주식회사와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이레일 주식회사는 사업의 설계·시공을 비롯해 20년간 역무 운영 및 선로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연장 23.3km, 정거장 12개소로서, 이레일 주식회사가 1조 5248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건설될 전망이다. 이레일 주식회사는 대우ㆍ현대건설ㆍ한화건설 등 11개 건설사와 KB소사원시철도프로젝트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개 재무적투자자가 출자할 예정이다.
소사 원시 복선전철은 북으로는 대곡~소사ㆍ경의선ㆍ교외선과 직결되고, 남으로는 서해선과 직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놓이면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처리해 경부선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전동차로 24분만에 소사에서 원시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안산선(화랑역), 신안산선(시흥시청역), 경인선(소사역) 등과 환승할 수 있다. 소사~원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이 고시되고 2008년 9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무협상 등 관련 절차가 진행돼왔다.
2009년말 협상이 타결돼 실시협약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나,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어 실시협약 체결이 지연된 바 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실시협약 체결 전 실시설계와 교통ㆍ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를 진행시킨 바 있다”며 “이번에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BTL(Build-Transfer-Lease)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통시에 당해 시설의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장자치단체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의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하되, 그 시설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약에서 정한 기간 동안 임차하여 사용ㆍ수익하는 방식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