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회장은 이날 시내 한 식당에서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과 조찬을 갖고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신한은행) 노조 등 일부에서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라응찬 전 회장이 내게 특정인을 행장으로 밀어달라고 했다는 등 허무맹랑한 소리는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존심이 상하고 관련자들의 명예도 실추되는 일”이라며 “노조도 그룹의 발전을 위한 노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최근 실적 호조는 여기 모인 리더들이 신한가치, 신한웨이의 목표에 따라 정진한 결과”라며 “외부에서 우려하는 시각도 많지만 흔들림이 없는 것은 신한정신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잘 극복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한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라 전 회장이 행장 선임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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