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재고 반도체 이용한 불법외환거래사범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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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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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21일 국내에서 수집한 재고반도체의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 등을 통해 홍콩에서 미화 700만불 상당을 불법으로 차입한 강모씨 등 3명을 외국환거래법위반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가치가 낮은 재고 반도체를 실제가격의 수 십배 내지 수백배로 부풀려 홍콩으로 수출해 재수입하는 방법을 이용해 외화를 차입했다.

특히, 이들은 신용장 만기일에 상환하는 수법으로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35회에 걸쳐 미화 717만불을 불법 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관계자는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기업들이 정상적인 외화자금 차입 등이 어려워지자 이처럼 정상 무역거래를 가장해 불법외환거래를 하는 위법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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