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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 쯤이야"…코스피 또 연중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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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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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스크 쯤이야"…코스피 또 연중 최고치 경신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1포인트(0.83%) 오른 2,037.09에 마감, 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따른 북풍의 영향으로 하루 쉬었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2,043.81까지 올라 다시 지난 1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연고점(2,027.55)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2007년 11월7일 2,044.19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고치며, 이 기세라면 사상 최고치였던 2,064.85(2007년 10월31일 종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지수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강한 한국증시의 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으로 출렁였던 코스피지수는 하락폭을 6포인트로 제한하며 막판 2,020선을 회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내성이 생긴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북한 악재로 인한 시장 과민 반응을 역이용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개인이 주도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제한되면서 지수는 뻗어나갔다.
    북한 리스크에 깜짝 놀라 전날 대거 팔았던 개인이 이날은 3천848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 383억원, 기관 4천354억원의 순매도를 방어했다.

   신고가 종목이 쏟아졌다.

   업황 개선과 주식시장 상승에 철강주(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화학(S-Oil, SK에너지, 금호석유, 호남석유), 조선주(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증권(키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주가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8.72포인트(1.75%) 오른 506.67로 장을 마쳤다.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하루 만에 500선을 다시 탈환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투자심리 안정, 미국 경제지표 개선, 중국 긴축정책 완화, 연기금 등의 안정적인 수급, 현물 저평가 등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연내 역사적 신고가(장중 2,085)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증시는 대만 가권지수가 0.67%, 일본 닛케이지수가 1.51% 오르는 등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은 유럽 국가의 재정 악화 확산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1원 오른 1,155.3원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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