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아주경제 상생기업> 수출입銀, 대기업-中企 상생의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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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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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출입은행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대기업에 편향된 국내 자금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적극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중소기업 육성에 일조하고 있다.

수은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체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시행 중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이 대표적.

이 사업은 기업이 제품개발부터 해외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수은은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해 컨설팅과 더불어 약 1조원을 지원했다. 또 향후 10년간 연평균 2조원씩 총 20조원을 지원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동수 행장은 "진정한 의미의 상생은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하청관계에서 벗어나 장기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직접적 상생관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8월 삼성물산과 '유망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 협약은 △해외마케팅 지원 △해외현지법인 설립과 영업 지원 △해외판매(수출) 지원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수은이 선정한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의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양 기관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수은은 앞으로도 국내 종합상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유망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녹색산업에 2000억 달러(한화 약 210조원)를 지원하는 '그린 파이오니어(Green Pioneer)' 프로그램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한다. 중소 녹색성장 기업을 발굴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수은은 이 프로그램 시행으로 연평균 350억 달러의 수출과 3만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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