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삼성고덕산업단지’는 지난 2005년 4월 제정, 시행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한 것으로 평택시 모곡동, 지제동, 장당동 등 고덕면 일원 395만㎡(약 120만평)규모로 2011년 6월경 착공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고덕산업단지’를 수원의 디지털시티, 기흥·화성·온양의 나노시티, 그리고 천안·탕정의 디스플레이시티와 함께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또 하나의 첨단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그룹이 2020년 글로벌 TOP 10 기업 진입, 매출 50조 달성을 목표로 5개 신수종 사업(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의료기기, 바이오 제약)을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평택지역이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 가는 경제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해외 투자에 치중해 국내시장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평택지역에 대한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국내사업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해외로 나간 우리 기업들의 본격적인 U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삼성전자의 입지를 통해 평택시는 수도권 남부 지역의 중심도시는 물론, 중국과 인접한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선도할 국제도시로 발전될 전망”이라며 “국가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기업의 국내유치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번 삼성전자의 유치성공이 김문수 지사의 각별한 노력과 뚝심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직후인 2007년 9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당시 건교부로부터 397만㎡에 이르는 ‘산업단지공급물량’의 특별배정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후 2008년 12월, 2009년 5월과 8월, 올해 2월 등 4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본사와 수원사업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협의와 조정을 반복한 끝에 삼성으로부터 최종적인 투자의사를 받아냈다.
도는 미군기지 이전 지연으로 사업시기가 늦어지는 고덕국제신도시도 이번 삼성전자 유치로 개발시기가 상당 부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경태기자hkt002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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