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계열사 땅 670억어치 매입… 대기업 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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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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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국내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그룹)에 속한 상장사가 올해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사들인 부동산 규모는 2500억원대에 달했다.

신세계와 삼성SDS, 동부화재 순으로 매입액이 컸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45개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한 10개 상장사는 올해 들어 2555억3340만원어치 부동산을 계열사 또는 대주주로부터 매입했다.

이 가운데 매입액이 가장 큰 회사는 신세계다.

신세계는 15일 신세계건설 소유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 일부층을 669억5050만원에 사들였다.

삼성SDS는 8월 초 경기 수원에 위치한 영통구 토지 3만1314㎡를 삼성전자로부터 428억623만원에 매입했다.

경영 효율성 제고가 매입 사유다.

동부화재도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토지와 건물을 358억6700만원에 샀다.

케이씨씨(KCC)는 8월 중순 정상영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205억1718만원 규모 토지(4만5136㎡)와 건물(501.15㎡)을 매입했다.

임직원 체육시설용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오롱은 경기 과천에 위치한 코오롱타워본관 지분 20%를 180억4000만원에 코오롱건설로부터 매입했다. 임대사업이 구입 목적이다.

제일모직도 삼성화재로부터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105억432만원을 지불했다. SK네트웍스는 SK에너지에 토지 매입대금으로 109억8000만원을 줬다.

노틸러스효성(효성·218억7100만원)과 대림씨엔에스(고려개발· 180억2217만원), 포스하이메탈(포스코·99억7500만원)도 계열사나 대주주와 부동산을 거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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