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송길화(60)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 회장은 “지금까지 교총은 교육장이나 교장 등 관리직 중심에서 활동을 해온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보다 활동적으로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필요해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앞으로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교권수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교직원 복지증진과 교직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회원 중심의 열린 교총행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교사 출신인 송 회장을 전국 16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한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정책 방향과 사업을 추진하는 협의체다.
전국 16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이처럼 평교사 출신인 송 회장을 선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현장의 대변자로서 학생과 학부모, 교권의 현주소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 회장은 “교사출신 교총 회장인 만큼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며 “학생의 미래와 교육을 먼저 생각하는 참된 모습으로 신뢰받는 교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광주교대를 졸업한 후 지난 1971년 강진 군동초교에서 교편생활을 시작해 광주 화정초.대성초.효덕초.봉선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청소년연맹 전임지도자협의회 회장과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송 회장은 지난 9월 일본이‘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2010년판 방위 백서를 발표할 예정인 사실을 알고, 광주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독도사랑 수호캠페인’으로 독도 현장에서 수업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광주교총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독도지키기 특별수업'을 실시, 독도사랑 교수학습프로그램 개발과 독도역사문화 탐방활동 추진, 독도관련 학술연구 지원 등을 통해 독도수호의 중요성을 알린 바 있다.
이밖에도 송 회장은 지난 17일 광주교대와 한국교총이‘독도 교육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모교인 광주교대의 릴레이 장학금 제도를 듣고,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앞으로 송 회장이 교사의 권위와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두루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촉진제로 전국 시·도교총회장협의회를 이끌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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