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일보는 선전시의 차량밀집도가 중국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선전도 베이징처럼 관련 조치가 시급하다고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선전시의 차량 보유량은 170만 대로, 선전을 통관하는 외지 차량까지 합치면 190만 대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선전시의 도로 길이를 기준으로 추산해 보면 이 지역이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총 210만 대로 현재 선전시의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다.
게다가 신규 등록하는 차량의 증가속도도 빨라 선전시의 교통 문제는 날로 심각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우려다.
특히 선전시는 베이징시에 비해 면적도 작고, 산이 많아 자동차가 이용할 수 있는 도로 면적과 길이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선전시 시민과 교통당국은 선전시도 베이징시와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룽 선전시 위원회 서기는 자가용 운행 비용 제고, 운행 제한, 자동차 등록증 발급 제한 등의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자동차 등록증 발급을 제한하기로 한 베이징에서는 관련 규정이 시행되기 전에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폭증해 ‘자동차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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