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박태영 단장의 지휘로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윈터 클래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 장면.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희망과 기대, 설렘이 교차하는 새해를 차분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1월 한 달 감동의 무대를 준비했다. 문화예술 애호가는 물론 초심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클래식, 연극, 국악 등 고품격 공연을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도 5000원~5만원까지 다양하게 세분화 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함께 펼치는 2011신년음악회 포스터. 지휘는 정명훈이 맡는다. |
세종문화회관의 첫 공연은 서울시향과 함께 시작한다. 2005년 서울시향이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후 처음으로 만났다.
6일 세종대극장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드로브작의 신세계 교향곡으로 신묘년 새해를 연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서울시향이 연주한다.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은 첼리스트 양성원이 협연한다. 티켓은 1만원~5만원이다.
8일에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박태영 단장의 지휘로 ‘윈터 클래식’을 개최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윈터 클래식은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적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과 ‘스페인 기상곡’, 스비리도프의 ‘눈보라’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단원 5명이 펼치는 독주 릴레이 ‘The Recital’이 21, 22일 양일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21일에는 오보에 정지인, 바순의 허리사이 연주한다. 22일에는 바순 김새미, 호른 조안나, 하프 오유진이 출연한다.
▲ 연극
서울시극단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인 ‘베니스의 상인’을 23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울시극단이 각색한 ‘베니스의 상인’은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우정, 지혜를 다룬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성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 국악
서울남산국악당은 ‘방귀대장 며느리’로 새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 ‘방귀대장 며느리’는 세종문화회관과 극단 사다리, 영국의 모비덕(Moby-Duck)이 공동제작한 창작물이다. 탈춤, 마당놀이, 마임, 인형극 등 국내외 다양한 연희를 접목시킨 공연이다.
강북구 번동의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는 15, 16일 이틀간 국악과 클래식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5일에는 국악 명인 안숙선이 꾸미는 ‘안숙선과 토끼를 만나다’ 공연으로 판소리 다섯마당 중 ‘수궁가’를 시작으로 민요, 창극, 가야금 병창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16일에는 ‘금난새의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이 금난새 지휘로 바버(S.Barber), 비발디(A.Vivaldi), 보케리니(L.Boccherini) 작곡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 미술
기획전인 ‘고암 이응노 展’이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전통의 현대화’를 주제로 한국 미술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고암 선생의 작품을 통해 우리 미술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고암 선생이 태피스트리와 콜라주기법으로 만든 문자 추상작품들이다. 전시기간 동안에 성인대상의 상설체험과 어린이 대상의 주말(토ㆍ일) 특별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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