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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반대하던 신부·목사 경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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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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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종교인과 주민들이 경찰과 충돌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등 해군기지 반대단체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공사자재 반입을 몸으로 막다가 경찰에 연행된 것.

경찰에 연행된 인사는 공사차량을 몸으로 막았던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현애자 위원장과 진보신당 제주도당 이경숙 위원장, 여성농민회 한경례 회장 등이다. 또 천주교 제주교구 고병수·현문권·현성훈 신부와 이정훈·송영섭 목사, 강정주민 등 모두 29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군은 이날부터 해군기지 현장사무소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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