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부동산시장> 내년 '집' 앞장서고 '땅' 뒤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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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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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회복 이후, 시간차두고 토지시장 회복예상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내년 토지시장은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시차를 두고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별한 호재가 없어 급등세를 보이기 보다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다 지난 7월에는 오름세를 멈추고 8월부터 하락세(-0.01%)로 돌아섰다. 이후 9월 -0.04%, 10월 -0.03%로 계속 떨어지다 지난달 0.03%로 겨우 반전에 성공했다.

토지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전년 동월대비 토지 거래량 변동률은 지난 4월 -1.9% 하락한 이후, 5월 -8.0%, 6월 -14.7%, 7월 -22.8%, 8월 -20.7%로 거래량 감소세가 점점 확대됐다. 지난달에도 총 20만8260필지, 1억8509만3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면적 기준으로 15.5% 줄었다.

내년 땅값과 거래량도 올해와 비슷한 보합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거 주택 시장의 움직임이 수익형 부동산과 토지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것을 고려하면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점차 토지시장의 강세로 나타날 수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지적으로 대형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토지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 등 전통적으로 토지시장의 강세를 보여온 지역의 약세가 뚜렷하고 공공택지의 미분양 문제, 주택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의 어려움이 계속 될 것이므로 주택시장과 유사한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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