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특별한 호재가 없어 급등세를 보이기 보다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다 지난 7월에는 오름세를 멈추고 8월부터 하락세(-0.01%)로 돌아섰다. 이후 9월 -0.04%, 10월 -0.03%로 계속 떨어지다 지난달 0.03%로 겨우 반전에 성공했다.
토지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전년 동월대비 토지 거래량 변동률은 지난 4월 -1.9% 하락한 이후, 5월 -8.0%, 6월 -14.7%, 7월 -22.8%, 8월 -20.7%로 거래량 감소세가 점점 확대됐다. 지난달에도 총 20만8260필지, 1억8509만3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면적 기준으로 15.5% 줄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지적으로 대형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토지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 등 전통적으로 토지시장의 강세를 보여온 지역의 약세가 뚜렷하고 공공택지의 미분양 문제, 주택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의 어려움이 계속 될 것이므로 주택시장과 유사한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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