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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월급봉투의 향수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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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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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월급봉투’에 현금 넣어 임직원에 전달

추억의 월급봉투와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임직원에 보내는 편지.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사라진 ‘월급날의 풍경’을 재현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현대오일뱅크는 29일 서울사무소와 대산본사를 비롯한 전국 사업장 18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추억속의 월급봉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월급봉투 속에는 5만원권 지폐와 함께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직접 작성한 편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추억의 월급봉투’는 권 사장이 연말을 맞아 1년에 한번은 직접 월급을 본인에게 줌으로써 과거 재생지로 만든 월급봉투를 받았을 때의 설렘과 기쁨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가장으로서 사기도 올려주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권오갑 사장은 “과거 우리 부모세대들이 그러셨 듯 월급봉투의 설렘과 기쁨을 함께 느껴보시고, 퇴근 길 어깨 으쓱한 마음으로 들어가셔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며 월급봉투 전달의 의미를 담았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의 반응은 신선하면서도 왠지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는 분위기다. 20여년 만에 월급봉투를 받았다는 한 부장은 “월급이 은행 계좌로 자동이체 되면서 월급 날을 기다리는 설렘과 기대가 사라졌는데, 막상 월급봉투를 다시 받아보니 집으로 향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든든해진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매년 연말에 월급을 자동이체가 아닌 월급봉투에 담아 지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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