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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외석유의존율 55%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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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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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석유의 대외의존률이 55%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발전개혁위원회는 올 11월까지의 석유수입량은 2.18억t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외의존률은 2009년에 이어 2년연속 50%를 넘게 됐다.

에너지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09년에 1.89억t의 원유를 생산했지만, 원유수입량은 1.99억t에 달했다. 이로써 수입원유 의존률이 5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대외의존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중국내 원유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내 유전의 생산량이 그에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자동차 판매량은 1639만대로 전년대비 34%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는 중국내 석유수요를 대폭 증가시켰다.

또한 몇년전부터 건설중이었던 정유공장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원유수요량이 늘었으며, 정유회사들이 상업원유비축량을 늘려잡은 것도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내 주요 유전의 생산량은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연간 원유생산량은 약 2억t이 고점이라는 것.

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국제원유가격은 전년대비 28%가량 올랐으며 지난 23일 WTI유와 국제브렌트유의 경우는 2008년10월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라며 "내년에도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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