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5년간 23.9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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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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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의 대달러 가치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으며 사상 최고수준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위안화가 지난 5년간 달러대비 23.97%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샤오렌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29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11차5개년 계획 기간 중국 화폐정책의 성과’라는 기고문에서 “지난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 11월까지 위안화가 미 달러화 대비 23.97% 절상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05년 7월21일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2008년 7월에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3위안으로 고정시키면서 실질적인 달러 페그제로 돌아갔다.

올해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자 지난 6월19일 관리변동환율제 복귀를 선언했고 위안화는 이후 달러에 대해 2.4% 가량 절상됐다.

후 부행장은 “중국의 환율개혁은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을 억제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거시경제조절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자찬했다.

이어 그는 “같은 기간 위안화 국제화도 크게 진전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11월말 기준 위안화 무역결제 금액은 총 3880억위안(약 67조5000억원)에 달한다.

후 부행장은 “위안화 국제화로 중국 통화정책이 이전보다 많은 책임을 갖게 됐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국가간 국제수지 차이로 유동성 관리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외환교역센터는 29일 오전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624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8일 기준환율인 6.6252위안보다 0.0005위안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지난 21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1월12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6.6239위안)에 근접하고 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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