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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남북 평화통일이 가장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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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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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새해 업무보고 “‘흡수통일’ 논할 게 아냐… 北도 ‘중국식 변화’ 택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부의 2011
업무추진계획 보고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평화통일이 남북한 간에 가장 바람직한 통일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부로부터 내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보고받은 뒤, “일부에서 ‘흡수통일’ 등을 얘기하는데 이건 논할 일이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다. 전쟁과 도발을 억지하는 정책을 통해서 평화를 정착코자 한다”며 “이런 점을 세계에 알리고 많은 국가로부터 지지를 얻어야 통일을 위한 지지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 국민적 이해도 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가장 바람직한 건 북한이 중국처럼 변화하는 것이다”며 “북한도 중국식 변화를 택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앞서 진행된 외교통상부 업무보고에서 “북한 핵(核) 폐기를 내년 한해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 “대통령의 평소 생각을 말한 것이다”면서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 폐기에 관한 변화를 보여야 우리가 함께 해줄 수 있는 게 있다. 그게 바로 ‘그랜드바겐’의 큰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도 남북협상을 통해 북핵 폐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주문에 대해선 “6자회담을 하지만 우리도 남북협상을 통해 북핵 폐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얘기한 것이다”며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나 알려진 방법 외의 다른 대화 등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부처 업무보고는 내년도 업무 전체에 관한 것으로 ‘당장 어떻게 한다’는 게 아니다”며 “북한의 비핵화라는 우리의 큰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 또 비핵화를 위한 틀로서 6자회담의 유용성이 여전히 살아 있는 만큼 하루하루의 발언보다는 그런 큰 방향을 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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