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려는 하는 잠재 수요자들 중 절반 이상이 고정금리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도별, 주요 지방도시의 일반가구 45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향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가구 중 고정금리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56.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1.4%) 대비 14.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구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현재 일반가구 중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의 61.5%가 변동금리를, 25.1%가 고정금리를, 13.4%가 기타 혼합형금리를 이용하고 있다.
조사대상 가구의 53.4%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주택 보유기간인 12년 8개월 동안 가격상승률은 평균 37.2%였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지금보다 오르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의 61.6%였으며,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저소득층 지원 강화'가 40.0%로 가장 많았다.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PIR)는 평균 4.5배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의 79.6%는 앞으로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택구입시 쾌적한 주거환경(46.9%)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평균 금액은 1억189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이 5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구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며 "장기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의 노력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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