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수도 658가구로 적은데다가 분양가격도 예상보다 낮게 책정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
지난 28일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격은 기준층을 기준으로 강남지구가 3.3㎡당 924만∼995만원, 서초지구는 964만∼1056만원 선이다.
이에 따라 서울강남 A2블록의 59㎡는 2억2500만원대, 74㎡는 3억150만원대, 84㎡는 3억430만원대로 내집마련이 가능하게 됐다.
또 서울서초 A2블록은 59㎡ 2억3940만원대, 74㎡는 3억2770만원대, 84㎡ 3억7140만원대에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분양가격은 택지비와 건축비로 구성되는데 보금자리주택은 이중 택지비가 일반 주택에 비해 크게 낮다.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역을 싼 값에 사들여 주택을 짓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지구는 대모산중턱의 경사진 임야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택지조성원가가 저렴하게 산정됐다.
◆ 청약 경쟁 치열 전망
이번에 공급되는 본청약 물량은 강남지구가 273가구, 서초지구가 385가구로 사전예약시 제외된 물량(총 건설호수의 20%)인 365가구에 사전예약 당첨자 중 자격미달자 등 293가구가 포함됐다.
본청약 과정에서 사전예약당첨자중 미신청 물량이 추가로 발생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분양가가 예상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 경쟁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본청약 당첨을 위해 필요한 청약저축통장 납입금 커트라인도 84㎡ 기준으로 위례신도시 서울지역과 비슷한 199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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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 분양가격이 예상보다 저렴해지면서 2차 강남권 보금자리, 위례신도시 등의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인기 보금자리주택지구로의 수요 쏠림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신청은 내년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사전예약 당첨자,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 공급구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다음달 17일과 18일에는 사전예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본청약 신청을 받게 되며 20~26일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3자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27~31일은 일반공급 청약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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