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P통신은 지난 29일 2011년은 중국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빈부격차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부정부패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 방송은 “2003년 이래 중국 내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범죄가 20여만 건에 달한다”며 “이번 반부패 백서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률, 제도개혁 등 부패방지 노력이 포함돼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추적을 피해 부정부패 관련 경제사범 최소 580명이 북미나 동남아 지역으로 도피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서만 매년 중국 정부 관리들이 매년 평균 580억 달러(한화 약 66조원)를 흥청망청 쓰고 간다”면서 “부정부패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에 달한 것을 인식한 중국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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