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중 이혼 과 사별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만남의 날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기술돼 있는 애민(愛民)을 실천해보자는 취지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홀로 사는 노인도 함께 늘어나면서 이들 노인들이 활기차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시는 간석동에 위치한 노인종합문화회관에 사업을 위탁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배우자가 없는 노인 3만3000명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 상담사 41명을 투입, 회관을 찾는 노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시는 오는 2월 군·구별로 합독사업에 대한 교육홍보를 진행한 후 3월 중 약 200명을 대상으로 만남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상담의 날을 마련해 만남이 성사된 노인들이 겪을 수 있는 법적, 금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의 안정되고 보람된 노후 생활에 일조하기 위해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목민심서’에 등장하는 ‘합독’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혼자사는 노인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게해야 하며 노인들은 부끄럽고 어색해 마음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홀아비와 과부를 관의 주선으로 합해주는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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