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11일 오후 군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사임했다. [사진 = 알자지라 인터넷 화면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하락세를 보이던 유럽 증시가 11일 거래를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사임 발표로 중동의 불확실한 상황이 제거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우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21포인트(0.42%) 상승한 287.99에서 마쳤다.
또한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42.89포인트(0.71%) 오른 6062.90으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30.92포인트(0.42%) 상승한 7,340.28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거부 소식으로 이집트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전반적인 불안감에 하락출발했으나 무바라크가 전격 퇴진했다는 긴급 뉴스가 나오자 바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은 이집트의 정치적 위기가 세계 경제 회복을 손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했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종목 중에는 프랑스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알카텔-루슨트가 7.16% 올랐고, 미쉐린 타이어도 실적 호조 전망에 4% 상승했다.
반면 노키아는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운영체계(OS)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해 이익률 감소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2009년 7월 이후 최대치인 14.22%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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