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두라스 정상회담 “건설·인프라 구축 등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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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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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 대통령 “특별자치도시 건설에 한국 기업 적극 참여” 요청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투자·건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우리 기업의 온두라스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방한 중인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함께하면서 통상·투자와 개발협력, 건설·인프라협력, 그리고 우리 국민 보호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양국 간의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개발경험’ 공유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로보 대통령은 “교육, 보건 등 공공부문과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을 기대한다”며 현재 온두라스가 추진 중인 특별자치도시 건설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온두라스 정부는 행정·사법 분야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경제특구형식의 신도시(예정면적 1000㎢) 개발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19일 관련 특별법이 의회를 통과한 상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파나마에서 열린 한-중미 통합체제(SICA) 정상회의 당시에도 로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온두라스에 진출한 40여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부탁한 바 있다.
 
 또 당시 이 대통령은 살인혐의로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한지수(28·여)씨 사건과 관련, 로보 대통령에게 “각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당부했으며, 이후 한씨는 현지 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아 지난달 귀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온두라스 진출 확대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 내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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