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리비아 인권이사회 회원자격 정지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유엔 총회는 1일 리비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다.

제 76차 유엔 총회는 이날 조지프 데이스 총회 의장에 요청에 따라 합의에 의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자국민에 대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위반”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데이스 의장의 합의 통과 요청에 즉각적으로 반대하는 국가는 없었다.

리비아의 폭력사태가 계속되는 한 리비아의 인권이사회 회원자격은 무기한 정지될 예정이다.

향후 리비아가 회원자격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유엔 관계자는 “유엔인권이사회 및 그 전신인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유엔 총회 결의로 회원자격이 정지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는 “자국민에게 총을 겨누는 사람들은 인권이사회에 설 자격이 없다”며 “카다피 정권은 모든 합법성을 상실했으며, 당장 리비아를 떠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6일 리비아 카다피 국가원수 및 가족과 측근들에 대해 여행금지 및 자산 동결, 카다피 정권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와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등에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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