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따르면 최영함은 당초 동부 벵가지에 입항할 예정이던 최영함은 지역별로 남아있는 교민 숫자 등을 고려해 행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나 교민수 등을 고려했을 때 트리폴리 지역에서 철수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나머지 지역에서도 필요할 경우 추가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함은 이날 새벽 벵가지 외항을 통과했으며, 리비아 정부로부터 트리폴리 입항 허가를 받았다. 최영함은 트리폴리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운 뒤 지중해 몰타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함의 승선 가능 인원은 승조원을 포함해 약 1000 명으로 트리폴리에서는 교민 수십명이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는 리비아에 남아있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의 근로자 수송을 위해 1800명이 승선 가능한 그리스 선박 2척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한 선박은 미수라타와 수르테, 트리폴리와 벵가지에 각각 들러 한국인 근로자 253명과 제3국인 근로자 등 모두 3500명을 태우고 오는 6일 그리스 페레우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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