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르바오(南方日報)는 3일, 류샹이 소극적으로 정협활동에 임하는 것을 빗대 그를 '정협의 들러리’위원이라고 꼬집은 뒤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류샹 위원은 올 양회에서도 인민대회당 정협 회의석에 앉았지만, 훈련 등 빠듯한 경기 일정을 이유로 준비 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다며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류샹은 회의에 앞서“이번에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회의에 참가했다”며 “발제 준비는 못했지만 정협 위원의 임무를 다하고 모든 회의 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런 그의 솔직한 발언은 또다시‘의견 개진 않는 정협 위원이 필요하냐“는 식의 더 큰 논란만 불러 일으켰고 일부에서는 ’들러리 위원‘이라는 공세를 퍼부었다.
'들러리 위원' 논란이 불거지자 정협 관계자는 "정협 위원들은 국민의 대표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샹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정협 회의 기간중 절반 일정을 불참했다. 당시 경기와 부상 치료 등 정상을 참작할 만한 이유가 있었음에도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에 류샹은 2010년 정협 회의에서 직접 의견을 개진하는 등 다소 적극적인 태도를 내보였지만, 이번에는 또 누군가 제안을 대신 준비해줬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이런 불협화음속에서 류샹은시합을 핑계로 또 다시 먼저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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