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가조작 혐의 LG家 3세 소환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의 주가를 조작해 시세 차익을 얻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이 회사 전 대표이자 LG가 3세인 구본현씨를 최근 두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로 있던 지난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100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거액의 회삿돈을 빼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그는 검찰에서 주가를 조작해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한 게 없다”고 반박했으며, 횡령 혐의도 “투자를 위해 쓴 돈”이라고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초 서울 구로구 엑사이엔씨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구씨는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로 지난해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현재는 부친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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