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펙 증산 움직임에 하락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오펙)가 원유 증산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리비아 석유 지역을 둘러싼 내전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2센트(0.42%) 하락한 배럴당 105.0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1.88달러(1.6%) 내린 배럴당 113.16 달러에 거래됐다.

셰이크 알 압둘라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압달라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이 회원국들과 긴급회의 개최 문제를 놓고 접촉을 벌이고 있다”며 “긴급회의에서 현 원유생산 쿼터를 늘릴 지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경제성장이 지장을 받게 될 경우 전략 비축유를 푼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비아 사태 장기화와 점점 상승하는 유가 상승 전망치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종전보다 4.50 달러 올린 배럴당 105달러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도 올해 브렌트유 가격을 88달러에서 108달러로, 내년 가격 전망은 85달러에서 95달러로 각각 올려 잡아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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