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안전국은 이날 정부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에서 헤이룽장성의 3개 검측지점에서 인공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이 물질이 지진 후 폭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핵안전국은 “해당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자연적인 방출량의 10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건강에는 아무런 해가 없으며 별도 조치를 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헤이룽장성의 3개 검측지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인공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3주째로 접어들면서 사고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요오드-131과 세슘-137이 세계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선 지난 25일 저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중국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핵 오염을 우려, 후쿠시마(福島)을 포함해 이바라키(茨城), 도치기(檜木), 군마(群馬), 지바(千葉) 등 5개현에서 생산된 유제품, 야채, 과일, 어류 및 관련 제품의 수입을 25일부터 금지했다.
아울러 비정상적인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일본 상선을 샤먼항에서 출항조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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