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메트 오페라 브런치'는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며 오페라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메트 오페라 브런치’는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워커힐 씨어터에서 월 6~7회 연중으로 진행된다. 11시부터 1시 30분까지 브런치를 포함한 오페라 관람시간은 총 2시간 30분.
워커힐 씨어터에서 상영될‘메트 오페라’는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손꼽히는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공연했던 작품들이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호프만의 이야기는 토니상의 수상자인 바틀렛 쉐어가 감독한 오펜바흐의 심리적 판타지 작품으로, 독일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호프만의 초현실 단편소설 3편을 매혹적으로 각색했다. 메트의 음악감독인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며, 주인공으로는 밀라노 카루소대회 우승자인 조셉 칼레야와 빼어난 미모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출연한다.
특히 관객들의 생생한 감동과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매회 저명한 오페라 해설가와 함께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KBS 1FM ‘장일범의 가정음악’의 진행자이자 음악평론가 장일범, 의학박사인 동시에 클래식 칼럼니스트인 유정우, ‘오페라 행복한 중독’의 저자 이용숙 등이 오페라 중간 중간 전문적인 깊이와 위트있는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메트 오페라 측은 최적의 조건으로 작품을 영화화하기 위해 뉴욕 실황 시 최신 영상 장비를 투입해 영상물을 완성했다. 워커힐 씨어터는 기존 디지털 영화관보다 4배 이상의 고해상도를 갖춘 4K 디지털 영사기로 작품을 상영한다. 또한 공연장 내 입체 음향이 어우러지는 7.1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워커힐 씨어터 관계자는 “오페라 극장 안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트 오페라 브런치’는 시즌별로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여성관객들의 봄맞이를 위한 웰빙 브런치로, 건강식재료로 사랑받고 있는 클로렐라를 이용한 ‘클로렐라 버거’를 메인으로 제공한다. 디저트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바닐라 크림브륄레와 딸기 초코, 그리고 레몬 크림의 앙상블을 맛볼 수 있다. 탁월한 항산화 효능을 인정받은 블루베리로 만든 상큼한 에이드도 제공된다.
명곡의 선율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낭만과 여유의 ‘메트 오페라 브런치’는 아이다, 라인의 황금, 카르멘 등 총 17여 작품을 2011년 연중 매월 두 작품씩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을 만나볼 수 있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1인 6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문의 455-500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