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덕보는 삼성·LG… "웃어야돼? 울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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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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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과 LG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사인 애플 ‘아이패드2’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트레피스(Trefis)는 애플이 올해 중에 2000만대의 아이패드2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과 LG가 아이패드2 부품 판매로 올해 중에 41억 달러(한화 약 4조56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시장분석업체 트레피스는 28일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애플이 올해 중에 2000만대의 아이패드2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과 LG가 이에 들어가는 부품 판매로 올해 중에 41억 달러(한화 4조5674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 같은 전망은 애플이 올 한해동안 지속적으로 같은 납품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그 중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곳은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2 한대당 127달러 상당의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관련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추정돼 올해 중에 아이패드2가 2000만개 판매된다고 가정하면 모두 2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삼성은 낸드플래시메모리와 D램(66달러), 아이패드2의 두뇌에 해당하는 ‘A5’프로세서(14달러),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1달러) 등을 각각 판매할 것으로 추정돼 16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은 아이패드2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자사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탭의 판매량은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한편 인텔에 인수된 인피니온과 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및 유럽이동통신(GSM)방식과 관련된 각종 부품을 제공해 각각 1억9000만달러와 1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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