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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지역의 퀘존시에 위치한 필리핀 기상청에서 열린 재해방지 및 조기경보시스템 기공식에서 유완옥 SK C&C 상무(왼쪽), 나타니엘 세르반도 필리핀 기상청장(왼쪽 세번째), 조석준 한국기상청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첫 삽을 뜨고 있다. |
SK C&C는 메트로 마닐라지역을 흐르는 파시그-마리키나 강 유역을 따라 자동기상관측장비와 강우량계, 수위관측계 등을 설치해 안정적인 관측자료 수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파시그-마리키나 강 유역의 크기와 지형, 기후통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홍수예보모델을 개발 및 유역별 강우분포와 수위 자료 등을 보여주는 홍수 종합상황판과 수문자료 모니터링 시스템에 기반한 홍수예보시스템을 제공한다.
홍수예보시스템과 연계해 위험 수위 도달이 예상될 경우 조기경보시스템이 방재업무담당자에게 단문메시지로 위험을 자동 통보해 홍수 경고 음성 및 싸이렌이 울리도록 함으로써 주민들의 빠른 대피도 지원할 계획이다.
KOICA가 기획해 자금을 지원하고 필리핀 기상청(PAGASA)이 최종 인수 및 운영할 이번 시스템 구축사업에는 그 동안 필리린 기상업무 지원 활동을 진행해 온 우리나라 기상청도 함께 참여해 사업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지역에 대한 재해정보 수집과 실시간 전파·공유를 바탕으로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예방·대비는 물론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이뤄내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완옥 SK C&C 공공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상관측부터 하천 정보와 수문자료 관리 등에 기반한 유역별 상세 홍수 예측이 가능해 진다”며 “우리나라의 선진 방재 시스템을 통해 필리핀이 태풍과 홍수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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