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서"… '한복' 출입금지?!

  • "신라호텔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서"… '한복' 출입금지?!

▲ 신라호텔 전경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13일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신라호텔의 한 페레스토랑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을 제지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영화 의상 제작으로 유명 디자이너 이혜순 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신라호텔의 뷔페레스토랑을 찾았지만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했다.

신라호텔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서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출입이 제한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 씨는 한복 출입이 거부당한 이유가 궁금해 직원에서 물었고 당시 호텔 레스토랑 지배인은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 때문"이라며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학고에서 수학 못 가르치게 하는 꼴"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한복 입었다고 못 들어가게 할거면 이름은 왜 신라로 지었나. 이름이 부끄럽다", "한국에서 한복을 못 입게 하다니..." "한식 세계화부터 그만 둬라"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터넷 상의 반발이 거세지자, 신라호텔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한복 디자이너 담연 이혜순 씨는 영화 '스캔들'과 '쌍화점'의 의상을 만든 유명 디자인너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여년간 한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