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빈 라덴이 죽었다는 것을 DNA 테스트 결과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빈 라덴이 수장되기 전에 DNA 테스트가 이뤄졌다면서 "빈 라덴의 DNA가 자신의 가족들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DNA 조사결과가 빈 라덴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에 대해 최소한 99%의 신뢰도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빈 라덴 가족들의 DNA 샘플들을 9·11 테러 이후 수집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빈 라덴의 지문이나 다른 신원을 확인할 정보들을 갖고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 당국자들이 얼굴의 고유한 특징을 일치시켜 신원을 확인하는 기법인 '얼굴 인식(facial recognition)' 기법을 통해서도 빈 라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빈 라덴의 시신은 수장되기 전에 한 미군 함정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어떤 함정에 실렸다가 수장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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