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올해 '8% + 알파'의 임금 인상안을 내놓고 사용자 측과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인상률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5%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3.5% 등을 합친 수치에 최근 3년간 임금반납 및 삭감 보전분이 포함된 것이다.
또 신입직원 임금 원상회복과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 성과향상추진본부 폐지, 근무시간 정상화(영업시간 환원) 등의 안건도 논의할 계획이다.
반면 사용자 측은 노조 측의 임금 인상안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업의 경우 임금인상률이 4.1%로 확정돼 금융공기업 사측은 금융노조의 임금 인상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두고도 벌써 사측 및 노동계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올해 금융권 임금협상도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