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오찬회동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전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건의에 이명박 대통령은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하며 그런 노력을 국민들에게 인정받아야 당이 진정성있는 호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민생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제지표는 괜찮은데 국민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해 심각하다. 국정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이끌어 나가달라”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국정의 중심을 서민과 민생, 저소득층으로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특히 성장온기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수경기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또 등록금 문제와 관련, “당이 중심이 돼 완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등록금 부담 완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이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고등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잘못 알려진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다”면서도 “제가 말하는 것 보다는 정부의 설명을 듣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구체적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박 전 대표는 당내 역할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당직이 아니더라도 제 나름대로 노력해 나가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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