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책대결 아닌 공격, 일일이 대응 않겠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29일 함께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허위 정치공세가 드러난 인물은 정계에서 은퇴하자”고 언급한 것과 관련, “후배와 싸우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기 싫은 만큼 정책대결이 아닌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원 후보가 하는 말에는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 후보는 지역구 출마도 안 하고 서울시장도 안 나오고 이미 사실상 정계은퇴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나는 정계은퇴할 일을 하지도 않았고 이런 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원 후보의 공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홍 후보는 또 당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된 ‘전대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현행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인단을 21만명으로 확대하는 데는 당내 공감대가 있고, 딴 것을 손대면 사실상 전당대회가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 30% 반영의 개정 문제와 관련, “쟁점이 안 된다. 법원 결정문에도 여론조사 문제는 제외하라고 돼 있다”면서 “(개정한다고 하면) 그건 전당대회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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