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간해양학위원회 의장에 변상경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당선

지난 1961년 가입이후, 한국인 최초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해양연구원 변상경 박사(사진)가 세계 해양과학 분야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유엔(UN) 산하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의장에 당선됐다.

국토해양부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 오후 5시 열린 IOC의 제26차 총회에서 지난 1961년 가입이후 처음으로 의장국이 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의장 선거에서 인도 등이 의장 진출을 희망하는 등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나 의장, 사무총장 등 의장단과 이사국들간 사전조율로 변 박사가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가 IOC 의장국이 됨으로써 해양외교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증대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양과학조사, 쯔나미 등 해양재해 대응능력, 해양생태계 조사·보호, 기후변화 등 해양과학 전분야에서 우리나라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변상경 박사는 한국해양연구원 원장, 한국해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IOC 부의장으로 당선돼 지난 2년간 IOC의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