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이 보유한 브라질 철광석업체 나미사(Namisa)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본기업이 보유한 나미사의 지분은 10% 가량으로 추정되며 인수금액은 9억 달러 수준이다.
이로써 포스코의 20% 수준의 철광석 자급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추가적인 해외 광산 인수를 통해 2014년까지 철광석 자급률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리가 주로 공략하려는 시장은 남미·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인데 물류비용을 고려하면 현지에 원료 광산과 제철소가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2008년 신일본제철·JFE·스미토모금속공업·고베제강소·닛신제강·이토추상사 등 일본기업 6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나미사의 광산 지분 40%를 인수했다.
나머지 60%의 지분은 브라질 철강업체 CSN이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과정에서 5억544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6.48%를 확보했다. 이는 포스코의 원료투자액 중 최대 규모였다.
나미사가 보유한 철광석 광산은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 제라이스주(州)에 소재한 철광석 광산으로 5억t 가량의 자체 철광석 매장량과 17억t 규모의 외부 원광석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설비증강이 마무리되는 2013년에는 3800만t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은 이 광산의 확장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분 매각을 추진해 자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