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 공상은행 간부 2명에 뇌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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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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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본토의 한 부호가 중국 공상은행 간부 두명에 뇌물을 건넨 혐의가 발각돼 현재 홍콩 법원이 지명수배령을 내렸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고급 부동산 사업을 하는 쩡웨이(曾偉)라는 이 부호는 중국 공상은행에서 빌린 22억 홍콩달러(한화 약 3015억원)와 6500만 달러(한화 약 693억원)의 대출 상환 날짜를 연장하기 위해 공상은행 고위층 간부 2명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쩡웨이를 비롯한 관련자 세 명은 뇌물제공 및 수수 혐의, 그리고 돈세탁 혐의 등으로 법원에 기소 당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공상은행 직원은 천바오구이(陳寶奎·50) 공상은행 기업사업부 주관과 천이야오(陳翊耀·43) 공상은행 부동산 파이낸싱부 주관이다.

천바오구이는 이미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고 총 330억 홍콩달러 어치 뇌물을 수수했다고 자백했다. 반면 천이야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뇌물을 제공한 쩡웨이는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현재 지명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10월까지 쩡웨이는 이들 공상은행 간부 2명에게 와인, 명품시계, 전화 등 금품과 현금을 제공해 공상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함께 돈세탁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쩡웨이는 현재 위후이(裕匯)그룹의 이사로 재직하며 부동산 호텔사업에 종사하고 골프 레슨도 하고 있으며, 또한 별도로 캉싱(康星)투자유한공사와 루이청(瑞城)국제유한공사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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