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소재 시장분석전문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노키아 스마트폰 가격 인하를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면서 노키아가 신규 통신사업자 등의 제품가격 인하 압력을 받고 있고 다른 관련 고객들도 강한 가격 협상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노키아는 금년 4분기 제휴사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가운데 기존 심비안OS의 휴대전화 매출에 주력해 왔다.
이와 관련 노키아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윈도폰OS로의 이행계획을 발표할 당시 심비안폰 1억5000만대 판매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휴대전화 가격 인하 보도에 대해 이 회사 덕 도슨 대변인은 사업운영상 통상 있는 일이라고만 말한 후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사의 닐 모스턴 애널리스트는 대형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연간 2~6회 가격을 소폭 낮춘다면서 5%이상 조정폭은 평균이상 수준으로, 수요에 이상이 생겨 매출이 급감하면 가격을 크게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노키아의 연 평균 가격 인하는 약 9% 수준이었다고 모스턴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IT(정보기술) 시장전문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007년 6월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5% 포인트 이상 추락했으며 지난 1분기 25.5%에 그치고 있다.
노키아의 엘롭 CEO는 지난 5월 중국과 유럽 내 경쟁과 가격인하 압력으로 2분기 휴대전화 부문에서 손익분기점을 겨우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블룸버그가 관련 애널리스트 15명을 대상으로 노키아의 전사적 실적을 전망한 결과는 평균적으로 순손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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