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6.15포인트(0.45%) 상승한 1만2626.0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25포인트(0.29%) 오른 2834.0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39.22로 1.34포인트(0.10%) 뛰었다.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개선과 기업실적 호조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발표에서 7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올 들어 기준금리를 3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6차례 각각 인상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6월 서비스업 지수는 53.3으로 전월의 54.6과 전문가 예상치 54.0을 모두 밑돌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장 후반 들어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와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반등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8일 지난달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고용 등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9.1%를 기록하고 비농업부문 고용은 11만개 증가로 전달의 5만4000개 증가에서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오는 11일 실적발표를 하면서 다음주에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블룸버그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S&P500 종목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평균 1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이날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3%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가 1.3% 밀렸다.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1.7%,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1.5% 각각 상승했다.
유니온패시픽은 1.1% 상승하며 운송주들의 상승을 주도했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7거래일 동안 이어진 랠리를 마쳤다.
무디스가 전날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하면서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0.83포인트(0.30%) 하락한 274.79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21.11포인트(0.35%) 내린 6002.92를, 프랑스CAC40지수는 17.49포인트(0.44%) 떨어진 3961.34를, 독일DAX30지수는 8.25포인트(0.11%) 밀린 7431.1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4센트(0.25%) 내린 배럴당 99.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대비 16.50달러(1.1%) 내린 온스당 1529.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19% 떨어진 1.43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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