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모바일 전쟁을 앞두고 국내외 포털들의 모바일 검색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 검색에는 제한이 따랐다.
PC보다 작은 화면은 보기에 불편했으며 웹에 있는 검색 결과를 휴대폰으로 불러오는 속도도 굉장히 느렸다.
하지만 포털들은 이용자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부터 검색의 전 단계에 걸쳐 1초를 단축시키기 위한 다양한 모바일 검색 분야의 혁신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구글은 12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 검색 철학과 전략,기술 등을 소개했다.
구글 본사에서 나온 스콧 허프만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국내 데스크톱 검색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검색 증가에 힘입어 전체 검색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바일 검색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검색철학은 늘 ‘홀인원’을 하는 것이다. 즉 사용자들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한 번에 바로 찾아서 제공하는 것인데 모바일에서는 이 홀컵(Hole Cup)의 크기가 현저하게 작다”면서 “관련성(relevant 높은 정보를 빠른 속도(speed)와 단순함(simplicity)으로 전달하는 것이 모바일 검색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NHN(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들도 이에 뒤질세라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모바일웹 통합검색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퓨전웹을 확장한 ‘통합웹’과 이 중 엄선한 검색 결과를 상단에 별도로 노출하는 ‘통합웹베스트’를 새로 도입했다.
또 좁은 화면과 느린 데이터 전송 속도 등 제한적인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정보검색이 가능하도록 전체적인 검색결과 길이를 단축해 화면 스크롤 이동을 최소화했다.
다음은 불필요한 영역을 없애 검색창 주목도를 높이고 검색어 서제스트 기능을 확장, 긴 검색어를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오탈자가 많은 모바일 환경을 감안해 검색어도 자동으로 바로잡아 검색해준다.
또한 차세대 웹표준 인 HTML5를 개발에 적용, 개편 이전에 비해 약 10% 이상 속도를 향상 시켰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스마트폰용 검색 포털 앱 ‘네이트 앱’에 실시간 이슈와 검색 기능을 강화한 개편을 진행했다.
SK컴즈는 네이트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기능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로를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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