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 대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과 함께 강북구 수유 재래시장을 방문, 시장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허 회장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홍 대표는 “보너스 500만원을 준다면 100만원 어치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주면 그분들이 시장을 찾는다. 회사들에 권고를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전경련 차원에서 전통시장을 처음 방문한 것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출발점이라고 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서민정책을 강화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도 통과시켰는데 SSM들이 탈법적으로 입점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홍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롯데마트의 옛 삼양시장 부지내 건물 신축과 관련, “외국 기업도 아닌 국내 기업이 전통시장 옆에 진출하는 것은 법 규제와는 별개로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카드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대해선 “대형 호텔이나 마트는 매출이 크기에 수수료율을 높이더라도 소상공인은 낮추는게 맞는데 거꾸로 돼있다”며 “수수료율 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도 “관광상품권 문제는 최대한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법제화도 검토하겠다”면서 “전통시장에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기업들이 전통시장 상품권 150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올해도 기업의 참여규모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통시장에도 전경련의 `경영닥터‘가 필요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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