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군간 수색구조훈련 사실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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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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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한국과 중국은 해군 간 수색구조훈련(SAREX)을 실시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31일 "지난 27일 이용걸 국방차관과 마샤오톈(馬曉天) 중국군 부총참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제1차 한ㆍ중 국방전략대화에서 중국 측이 SAREX 훈련을 하자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군은 이르면 하반기 서해상에서 해군 함정이 참가하는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SAREX 훈련은 해상에서 조난 선박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양국 해군 간의 공동대처 능력을 배양하고, 공조체계를 구축해 군사교류 및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실시되는 평화적이며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훈련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일본과는 정기적으로 수색구조훈련을 하고 있으나 중국군과는 아직 실시한 적이 없다.
 
군 관계자는 "해상물동량이 많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한국과 중국 선박이 조난될 때 구조확률을 높이는 국가간의 연습"이라면서 "군사교류협력 수준이 메시지 형태에서 실체적이고 구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훈련을 한다는 것은 한국군과 중국군의 관계가 북한의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이고 제도화되는 신호로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은 내달 1일 제주도에서 과장급 실무자가 참석하는 ‘한ㆍ미ㆍ일 안보토의’를 개최해 인도적인 재난구조와 PKO(유엔평화유지활동) 및 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퇴치 활동에 대한 정보공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의에서는 내년 초 일본에서 실시되는 PSI(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 훈련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실시될 이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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