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로 사내 의사소통 대폭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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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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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직원이 스마트워크를 이용해 업무를 보고 있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최근 국내 정보통신(IT) 기업을 중심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년 전 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한국릴리의 직원 만족도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릴리는 스마트워크 도입 후 실시한 ‘업무 환경 직원 평가’ 결과 사내 의사소통 소모 시간이 최대 7시간까지 감소하고,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사내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사옥을 서울 STX 남산 타워로 이전하면서 스마트워크 환경을 만들기 위해 통합업무환경(IWP·Integrated Work place)을 구축했다.

다른 부서와 협업이 많거나 회의와 외근이 잦아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은 직원(유동직)으로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토록 하고 개인 사물함과 장소에 관계없이 본인 전화번호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소프트폰을 개인의 노트북에 제공했다.

반대로 한 자리에서 집중해 처리할 업무가 많은 직원(상주직)은 회사에서 마련한 지정석에서 근무한다.

유연한 업무 환경 마련을 위해 부서장과 상의해 유동직과 상주직을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직원 12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 결과 IWP 시행 후 상사의 피드백은 1시간(약 10%), 같은 부서 동료의 피드백은 3시간(약 27%) 단축됐다. 특히 타 부서 직원과의 피드백 시간은 7시간(약 37%)이나 줄어 업무 협업에 있어 효율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 환경이 직무 수행에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한 직원이 33% 증가해 IWP 도입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가 확인됐다.

IWP는 직원의 정서적인 부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내 분위기가 창의적이라는 응답자가 기존 대비 41%, 서로 긍정적 자극을 주는 분위기라는 응답은 47% 증가했다. 공동체 의식과 팀워크도 기존 보다 약 8% 높게 나타났다.

야니 윗스트허이슨 한국릴리 대표는 “우수한 직원들이 보다 좋은 일터에서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입한 IWP가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효율성 제고가 ‘환자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 는 회사의 기업적 소명을 다하는 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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