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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8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서 펼쳐진 ‘제8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백미 ‘저명연주가 시리즈’가 매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7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개막해 약 5500명의 관객이 함께 한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정명화, 정경화 두 예술감독 및 리차드 스톨츠만, 카리네 게오르기안, 루이스 클라렛 등의 세계적인 거장들과 한국뿐 아니라 세계 클래식의 미래를 짊어질 손열음, 클라라 주미 강, 고봉인, 권혁주 등의 젊은 별들이 함께 했다.
특히 6년 만에 고국 실내악 무대에 재등장한 정경화의 공연에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현의 마녀’의 귀환을 환호했다.
주최 측은 강원도 곳곳에서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즐긴 관객만 현재 기준으로 약 2만 5000 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올 해 대관령국제음악제의 가장 큰 변화는 예술감독으로 새로 임명된 정명화, 정경화 자매가 이끌었다는 점이다.
음악제의 규모는 다소 커져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기존 8회에서 9회로 늘어났고 강원도민들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기존 4회에서 8회로 확대됐다. 음악제의 또 하나의 큰 축인 ‘음악학교’는 올해 12개국에서 164명이 참가했다.
규모뿐 아니라 다양함에서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관령국제음악제만을 위해 만들어진 GMMFS 오케스트라는 서울 모테트 합창단과 지휘자 성시연과의 협연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이번 음악제에 참석한 약 40여명의 연주자 및 교수진들은 기존 북미 중심이 아닌 유럽과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제8회 대관령국제음악제는 8일에서 13일까지 ‘찾아가는 음악회’ 등 아직 8차례의 공연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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