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시내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66주년을 기념한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세계대전에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깊이 반성하면서 희생자의 유족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사죄했다.
그는 “우리나라(일본)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새롭게 해 세계의 항구 적인 평화 확립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을 다시 맹세한다”면서 “과거를 겸허하게 되돌아보고 비참한 전쟁의 교훈을 알려 평화국가로서 세계인들과의 유대를 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도 이날 추도식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간절하게 기원하며, 전 국민과 함께 전쟁에서 쓰러진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하며 세계의 평화와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차 대전 당시 한국 등 이웃 국가에 어떤 고통을 입혔는지에 대한 언급치 않았으며 사죄의 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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