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박은태, 뮤지컬 '햄릿' 주인공으로 캐스팅

뮤지컬 '햄릿'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배우 김수용과 박은태.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유럽 뮤지컬 ‘햄릿’이 2011년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무장하고 다시 찾아왔다. 김수용, 박은태, 윤공주, 서범석, 윤영석, 신영숙, 강태을, 전동석 등 의 뮤지컬 스타들이 ‘햄릿’에 대거 출연한다.

2011년 10월 2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햄릿’의 햄릿 역은 뮤지컬 배우 김수용과 박은태가 맡았다. 올 한 해 여러 작품에서 로맨틱 가이의 모습을 선보여온 배우 김수용은 이번 ‘햄릿’에서 강렬하고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한 명의 햄릿의 뮤지컬배우 박은태는‘노트르담드 파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모차르트!,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뮤지컬 ‘피맛골연가’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두 명의 햄릿 외에도 현재 또 한 명의 햄릿이 최종 출연 협의 중에 있다”며 “가창력과 실력을 갖춘 매력적인 햄릿 배우들과 올 가을 많은 뮤지컬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 역은 현재 뮤지컬 ‘렌트’의 여주인공을 맡고 있으며 ‘맨오브라만차’, ‘올슉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한 윤공주가 캐스팅 됐다. 오필리어의 오빠이자 햄릿과 대립하는 인물인 레어티스 역은 강태을과 전동석이 맡았다.

또한 클라우디우스 왕과 거투르트 여왕으로 서범석, 윤영석 그리고 신영숙이 출연한다. 이 작품이 ‘거투르트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각색되어 발간된 책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 된 만큼 거투르트와 죽은 남편의 동생인 클라우디우스의 결혼은 작품 내 모든 인물들 간 갈등의 시발점이 된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두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깊은 내면연기와 가창력이 기대를 모은다.

그 외에도 김성기, 김장섭이 폴로니우스와 무덤지기로 1인 2역의 연기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며 일본 극단 사계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미스 사이공 등 작품에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던 이경수(호레이쇼), 이미경(헬레나), 이정화(오필리어 얼터), 장대웅, 홍현표, 이용진, 구원모 등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뮤지컬 ‘햄릿’은 체코에서는 최고의 롱런 히트 작품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체코 그래미상 수상경력의 국민적 음악가 야넥 레덱츠키가 만들어낸 락과 재즈, 라틴 음악 등 장르를 망라하는 음악은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뮤지컬 '햄릿'은 한국, 미국, 체코 3개국 크리에이티브 팀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10월 2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